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후원금을 빼돌려 쓴 혐의를 받았던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1심에서 벌금 천5백만 원을 선고받았죠.
법원은 개인 계좌를 이용해 모금하고, 사용처도 입증하지 않은 건 문제라면서도 검찰이 주장한 횡령액 1억여 원 가운데 천7백만 원만 유죄라고 판단했는데요.
이를 두고 정치권의 반응은 제각각이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등친 후안무치한 사건이라고 그렇게 떠들더니, 언론의 오보였냐, 검사의 무능이었냐고 묻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요즘 판·검사는 정의의 수호자라기 보다 샐러리맨이라며 딱하다고 언급했는데요.
앞서 아들이 받은 50억 원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곽상도 전 의원 사건도 함께 언급하면서, 수사와 재판이 초보적인 상식도 해소하지 못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미향 의원에 대한 판결에 인생을 통째로 부정당하고 악마가 돼 얼마나 억울했겠느냐는 글을 SNS에 적었죠.
검찰과 가짜뉴스에 똑같이 당한 자신조차 의심했다면서 윤 의원에게 미안하고 잘못했다, 다시 정신 바짝 차리겠다고 덧붙였는데요.
이에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초록은 동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쓴 위로 글은 주어를 이재명으로 바꿔 읽어도 이질감이 없다면서 변명을 일기로 쓴 듯하다고 비꼬았습니다.
같은 재판이었지만 바라보는 시선은 이렇게 각기 달랐습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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